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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메이저 최다 25회 우승 도전 분수령, 호주오픈 4강 상대는 새로운 대항마 시너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8650만 호주달러·약 762억원) 남자 단식 4강전 상대가 새로운 대항마 야닉 시너(4위·이탈리아)로 결정됐다. 조코비치는 지난 23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 12위 테일러 프리츠(미국)를 3-1(7-6<7-3>, 4-6, 6-2, 6-3)로 물리쳤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시너는 안드레이 루블레프(5위·러시아)를 3-0(6-4 7-6<7-5>, 6-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조코비치와 시너는 지난해 11월 데이비스컵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맞붙게 됐다. 조코비치는 호주 오픈의 사나이로 통한다. 지금까지 4대 메이저 대회 중 호주오픈에서 가장 많은 10차례 우승했다. 그 외 윔블던 7회, US오픈 4회, 프랑스오픈 3회 등 정상을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2018년 대회 4강전에서 정현에게 패배한 뒤 이듬해부터 호주 오픈 33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2019~2021년까지 3연속 우승을 달성했고, 지난해에도 왕좌를 차지했다. 2022년 대회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조코비치는 앞으로 두 경기를 더 이겨 이번 대회 우승을 달성하며 자신이 갖고 있는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도 25회로 늘리게 된다. 조코비치는 오랫동안 '빅3' 구도를 형성해 온 로저 페더러가 은퇴하고, 라파엘 나달이 부상으로 고전함에 따라 세계 최정상을 외롭게 지켜왔다. 그러다가 2003년생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이 남자 테니스 '신성'으로 떠오르면서, 신구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지난해 연말 새로운 대항마가 한 명 늘어났다. 결승 길목에서 만난 상대 2001년생 시너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11월 왕중왕전인 ATP 파이널스 조별리그에서 마지막 세트 타이브레이크 끝에 시너에게 1-2 졌다. 7월 윔블던 결승전에서 알카라스에게 패배 후 이어오던 19경기 연속 무패 행진에도 제동이 걸렸다. 그러나 결승전에서 다시 만난 시너를 꺾고 우승했다. 하지만, 그 다음주 시너에게 다시 좌절했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4강전에서 시너에게 또 세트 스코어 1-2로 졌다. 조코비치가 데이비스컵 단식에서 패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 이어 케츠마노비치와 짝을 이뤄 나선 복식 경기에서도 시너-로렌초 소네고 조에 0-2로 졌다. ATP 통산 상대 전적은 조코보치기 4승 2패로 우위지만, 2주 동안 단·복식에서 무려 3차례나 무릎을 꿇은 것이다. 시너의 활약 속에 이탈리아는 데이비스컵에서 47년 만에 감격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시너는 2023년 ATP투어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 기량발전상 등에 뽑혀 실력과 인기를 증명했다.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를 다시 맞딱뜨렸다. 한편 남자 단식은 24일 후베르트 후르카츠(9위·폴란드)-다닐 메데브데프(3위·러시아), 알렉산더 즈베레프(6위·독일)-알카라스전을 통해 남은 4강전 진출자를 가린다. 이형석 기자 2024.01.2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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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절대강자' 조코비치, 메이저 최다 25회 우승까지 2승만 더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8650만 호주달러·약 762억원) 남자 단식 4강에 선착했다.조코비치는 23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 12위 테일러 프리츠(미국)를 3-1(7-6<7-3>, 4-6, 6-2, 6-3)로 물리쳤다.'디펜딩 챔피언' 조코비치는 2019년부터 호주오픈 33연승 행진 중이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연속 우승을 달성했고, 2022년 대회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해 호주오픈에서 다시 왕좌를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앞으로 두 경기를 더 이겨 이번 대회 우승을 달성하며 자신이 갖고 있는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도 25회로 늘리게 된다. 그는 지금까지 4대 메이저 대회 중 호주오픈에서 가장 많은 10차례 우승했다. 윔블던 7회, US오픈 4회, 프랑스오픈 3회 등이다. 조코비치는 이날 1시간 24분이 걸린 1세트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프리츠에게 뺏겼으나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를 6-2로 따낸 뒤, 기세를 이어갔다. 4세트 게임스코어 4-3에서 프리츠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승기를 잡았다. 조코비치는 이날 서브 최고 시속 204km로 215㎞의 프리츠보다 열세를 보였지만, 서브 에이스 수는 20-16으로 앞섰다. 또한 언포스트 에러 수에서 26개-39개로 더 적었다. 조코비치는 프리츠와 상대 전적 9전 전승 우위를 이어갔다.조코비치는 얀니크 신네르(4위·이탈리아)-안드레이 루블료프(5위·러시아) 8강전 승자와 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여자 단식 8강전에서는 코코 고프(4위·미국)가 3시간 8분 접전 끝에 마르타 코스튜크(37위·우크라이나)를 2-1(7-6<8-6>, 6-7<3-7>, 6-2)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2004년 3월생으로 만 19세인 고프는 지난해 US오픈 결승에서 사발렌카를 물리치고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은퇴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 기대를 모으는 고프는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고프는 1세트 게임스코어 1-5로 끌려가다가 내리 5게임을 따내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갔다. 이어 타이브레이크에서도 5-6에서 내리 3점을 획득해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2세트는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졌지만 3세트를 손쉽게 따내고 4강행을 확정했다. 앞서 호주오픈에서 16강이 최고 성적이었던 고프는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11위·체코) 경기 승자와 4강에서 맞붙는다. 이형석 기자 2024.01.2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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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호주오픈 2년 연속 1회전 탈락…메이저대회 3연패

세계랭킹 697위 권순우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8650만 호주달러·약 763억원)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탈락했다. 호주오픈 2년 연속 1회전 탈락이자 최근 메이저 대회 3연패다.권순우는 16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사흘째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세계랭킹 163위 루카시 클라인(슬로바키아)에게 3시간 10분 접전 끝에 1-3(6-7<0-7> 6-4 6-7<3-7> 3-6)으로 졌다.지난해 호주오픈과 US오픈 1회전에서 탈락한 권순우는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불참 이후 이번 대회에 나섰지만 또 조기 탈락의 쓴맛을 봤다. 권순우가 메이저 대회에서 승리한 건 2022년 US오픈 2회전 진출이 마지막이다. 그는 지난해 9월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이후 약 4개월 만에 실전에 나섰다.타이브레이크 고비를 넘기지 못한 게 패인이 됐다. 권순우는 1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한 포인트도 따내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다행히 2세트에서 게임스코어 5-4 상황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따내며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그러나 3세트 또다시 타이브레이크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첫 서브 때 실점하며 0-3으로 끌려간 뒤 2-3까지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진 못한 채 3세트를 빼앗겼다. 궁지에 몰린 권순우는 4세트 서브 게임 상황에서 더블 폴트 3개를 범했고, 결국 4세트도 3-6으로 져 무릎을 꿇었다.이날 권순우는 클라인의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첫 승의 제물이 됐다. 권순우는 지난해 1월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우승으로 따낸 랭킹 포인트가 빠지면서 세계 랭킹이 697위까지 추락했다.김명석 기자 2024.01.1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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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US 오픈서 6개월 만의 부상 복귀, 유뱅크스와 세 번째 대결

권순우(104위·당진시청)의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6500만 달러·약 863억원) 남자 단식 1회전 상대로 크리스토퍼 유뱅크스(30위·미국)가 확정됐다.US오픈 테니스 조직위원회는 25일(한국시간) 대회 남자 단식 본선 대진표를 발표했다.올해 1월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에서 우승하며 기분 좋게 한 시즌을 출발한 권순우는 2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카타르 엑손 모바일오픈 16강 진출 이후 어깨 부상으로 재활에만 매진했다.6개월 만의 복귀전 무대를 삼은 US 오픈은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다. 예비 명단 1순위였던 권순우는 일부 선수가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예선 없이 본선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유뱅크스와는 세 번째 맞대결이다. 지금까지는 1승 1패로 팽팽하다. 지난해 카타르 엑손 모바일오픈에서 권순우가 2-1로 이겼고, 올해 호주오픈 1회전에서는 유뱅크스가 3-2로 이겼다. 만날 때마다 접전이었다. 다만 올해 1월 호주오픈 맞대결 때 권순우가 세계 랭킹 52위, 유뱅크스가 116위였다. 지금은 유뱅크스가 30위, 권순우는 104위로 역전됐다. 2m1cm의 장신에서 내리꽂는 유뱅크스의 강한 서브를 경계해야 한다.권순우는 1회전을 통과하면 2회전에서 캉탱 알리스(69위)-뱅자맹 봉지(101위·이상 프랑스) 승자와 맞붙는다. 권순우의 US오픈 최고 성적은 2020년과 지난해 2회전 진출이다.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21년 프랑스오픈에서의 3회전 진출이다.세계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는 도미니크 쾨퍼(78위·독일)와 1회전에서 만난다. 알카라스는 지난해 US 오픈 우승을 통해 역대 최연소 남자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최근 남자 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스터스 1000시리즈 웨스턴 앤 서던 오픈 단식 결승에서 3시간 49분 혈투 끝에 알카라스를 꺾은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는 1회전에서 알렉상드르 뮬러(85위·프랑스)를 상대한다. US 오픈 우승은 2018년이 마지막이다.올해 US오픈 테니스 대회 본선은 28일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2주간 열린다.이형석 기자 2023.08.2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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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물러나고 스무살 새 황제 '알카라스 시대' 열렸다, 윔블던 우승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가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를 물리치고 새로운 황제 등극을 알렸다. 알카라스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4470만 파운드·약 742억원) 남자 단식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4시간 42분 접전 끝에 3-2(1-6, 7-6<8-6>, 6-1, 3-6, 6-4)로 제압했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우승한 알카라스는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235만 파운드(약 39억원)다. 이날 결승전은 '세기의 대결'로 통했다. '신성' 알카라스가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등 차세대 주자로 꼽힌다면, '노장' 조코비치는 2018년부터 윔블던 34연승을 달성하는 등 대회 5연속 우승에 도전할 정도로 무척 강했다. 알카라스는 1세트 게임 스코어 0-5까지 끌려가며 고전했다. 2세트 반격을 시작한 알카라스는 타이브레이크에서 조코비치를 무너뜨리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조코비치의 이번 대회 타이브레이크 6전 전승 행진이 처음으로 멈췄다. 3세트는 알카라스, 4세트는 조코비치가 따낸 가운데 5세트 알카라스가 조코비치의 3번째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승기를 잡았다. 조코비치는 4세트 왼 허벅지에 테이핑을 하고 나섰고, 평소 강철 멘털을 자랑하나 이날 5세트 경기가 마음처럼 풀리지 않자 라켓을 부수며 분풀이하기도 했다.알카라스는 조코비치의 마지막 샷이 네트를 넘지 못해 우승이 확정되자 코트에 드러누워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결승전을 통해 알카라스는 자신의 시대가 새롭게 막을 올렸음을 알렸다. 남자 테니스는 약 20년 동안 조코비치와 라파엘 나달(136위·스페인),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 빅3가 이끌었다. 페더러는 지난해 은퇴했고, 나달은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알카라스와 상대전적에서 1승 2패로 열세다. 올해 프랑스오픈 준결승에서 한 차례 이겼지만, 당시 알카라스는 부상으로 3세트부터 제 실력으로 발휘하지 못했다. 윔블던 대회에서 이들 빅3 외에 영국 출신으로 윔블던에 강했던 앤디 머리(40위·영국)가 아닌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2년 레이턴 휴잇(은퇴·호주)이후 무려 21년 만이다.클레이코트와 하드코트에 비해 잔디코트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온 알카라스가 윔블던 대회에서도 정상에 등극하며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섰다. 알카라스는 이날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를 사수했다. 2위 조코비치가 이날 우승했다면 1위를 탈환할 수 있었다. 조코비치는 윔블던 5연패와 통산 8번째 우승이 불발됐다.조코비치는 "알카라스는 이번 경기에서는 나보다 더 잘했다. 폭발적인 서브와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우승할 자격이 충분하다"며 "이제는 잔디에서도 알카라스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알카라스는 "지금은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며 "최고의 조코비치를, 그의 무대인 윔블던에서, 10년간 무패였던 윔블던 센터코트에서 꺾은 사람이 된 것은 나에게 매우 놀라운 일"이라고 기뻐했다. 그는 "꿈이 이뤄졌다"고 기뻐했다. 이형석 기자 2023.07.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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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조코비치냐 '이제는' 알카라스냐

신·구 테니스 황제 맞대결이 윔블던 결승전에서 성사됐다.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2위·세르비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4천470만 파운드·약 743억원) 남자 단식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조코비치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얀니크 신네르(8위·이탈리아)를 3-0(6-3 6-4 7-6<7-4>)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열린 두 번째 4강전에서는 알카라스가 다닐 메드베데프(3위·러시아)를 3-0(6-3 6-3 6-3)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조코비치와의 결승전이 성사됐다. 조코비치는 윔블던 남자 단식 5연패와 통산 8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윔블던 남자 단식 5연패는 2007년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가 마지막이었다. 윔블던 남자 단식 8회 우승 역시 페더러가 2017년에 달성한 것이 유일하다.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단식 통산 24번째 우승 타이틀도 노린다. 메이저 대회 단식 24회 우승은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1973년에 여자부에서 달성한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과 동률이 된다. 또 1987년생인 조코비치(36세 2개월)가 우승할 경우, 2017년 페더러가 세운 윔블던 남자 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35세 10개월)을 뛰어넘는다. 2003년생 알카라스는 사상 최초로 만 20세가 되기 전에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신흥 강자다. 알카라스가 조코비치를 꺾고 우승하면 페더러·나달·조코비치가 20년 넘게 군림한 남자 테니스의 빅3 시대를 끝낼 수 있다. 페더러는 은퇴했고 나달도 현역 마무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조코비치가 빅3 시대를 연장하느냐, 알카라스가 새로운 시대의 주인공이 되느냐가 이번 대회에 달려있다. 또 이 대회 결승에서 이기는 선수가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도 1위가 된다. 한편, 둘의 상대 전적은 1승 1패로 팽팽하다. 지난해 마드리드 마스터스에선 알카라스가 2-1로 이겼고, 올해 프랑스오픈 4강에서는 조코비치가 3-1로 설욕했다. 잔디코트에서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코비치는 "알카라스는 젊은 선수고, 메이저 우승에 대한 동기 부여도 잘 돼 있다"며 "하지만 나 역시 우승에 대한 의지가 크다. 재미있는 경기를 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알카라스는 "조코비치가 전설이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지만 나는 내가 조코비치를 꺾을 수 있다고 믿는다. 두려워할 시간도 없고, 피곤해할 여유도 없다"고 이야기했다. 윤승재 기자 2023.07.1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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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라스, 윔블던 첫 4강 진출···조코비치와 '꿈의 대결' 성큼

'세계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가 처음으로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4470만 파운드·약 743억원) 남자 단식 준결승에 진출했다.알카라스는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2003년생 동갑내기 라이벌 홀게르 루네(6위·덴마크)를 3-0(7-6<7-3>, 6-4, 6-4)으로 제압했다.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따낸 알카라스는 2, 3세트를 모두 6-4로 갖고 오며 이겼다. 지난해 16강 진출이 대회 최고 성적이었던 알카라스는 윔블던 준결승 진출까지 이뤘다. 프랑스오픈에 이어 메이저 두 대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알카라스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을 상대는 다닐 메드베데프(3위·러시아)다. 메드베데프는 이날 크리스토퍼 유뱅크스(43위·미국)와 접전 끝에 3-2(6-4, 1-6, 4-6, 7-6<7-4>, 6-1)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다. 둘의 통산 상대 전적은 1승 1패로 팽팽하다.이로써 남자 단식 4강 대진이 모두 완성된 가운데,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와 알카라스의 꿈의 맞대결 성사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번 시드와 2번 시드를 배정받은 둘은 대회 개막 전부터 결승 맞대결 가능성이 집중 조명됐다. '메이저 대회 최다 23회 우승' 기록 보유자인 조코비치와 '신성' 알카라스의 메이저 대회 맞대결은 '세기의 대결' '꿈의 대결'로 통한다. 지금까지 두 차례 맞붙어 1승씩 주고받았다. 지난해 5월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인 마드리드오픈(클레이코트)에서 가진 첫 맞대결에서 알카라스가 조코비치를 2-1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메이저 대회 첫 맞대결을 가졌는데, 조코비치가 근육 경련 증세를 보인 알카라스를 3-1로 물리쳤다. 2세트까지 세트 스코어 1-1로 팽팽하게 맞섰으나 3세트 초반 알카라스가 오른쪽 다리 경련 증세를 보인 뒤 급격하게 느려지며 1-6, 1-6으로 연속 패했다. 알카라스는 이날 8강전 종료 후 '조코비치를 이길 수 있을 것 같으냐'는 말에 "솔직히 이길 수 있다. 모두가 조코비치를 우승 후보 1순위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나도 우승에 필요한 것들을 가지고 있다고 느낀다"면서 "내게는 윔블던 우승을 차지할 역량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윔블던 대회 5연패에 도전하는 조코비치 역시 우승을 자신하고 있다.이형석 기자 2023.07.1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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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안착한 랭킹 1위 알카라스, 조코비치와 결승전 맞대결 기대

차세대 테니스 황제를 노리는 카를로스 알카라스(20·스페인)가 윔블던 남자 단식 16강에 진출했다. '리빙 레전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의 결승전 만남을 고대했다.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 알카라스는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6일째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랭킹 28위 니콜라스 재리(칠레)에 3-1(6-3 6-7<6-8> 6-3 7-5)로 승리했다.지난해 US오픈 챔피언인 알카라스는 올해 윔블던에서 생애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1·2회전 모두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이겼고, 재리와의 3회전에서도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여줬다. 16강에서 통산 전적 2승 1패로 앞선 마테오 베레티니(이탈리아)를 상대한다.알카라스는 십 수 년 동안 정상에 군림한 조코비치, 라파엘 나달(스페인)의 아성에 도전하는 선수다. 3회전에서 승리하며 윔블던 우승을 향해 순항 중인 그는 반대편 대진표에서 개인 통산 24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 윔블던 5연속 우승(2018~2023년)을 노리는 조코비치를 향해 경쟁심을 드러냈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알카라스는 3회전 승리 뒤 임한 기자회견에서 '조코비치와 결승전 대결을 얼마나 기대하는가'라는 물음에 "모든 스포츠 팬이 그 결승전을 원한다. 솔직히 나도 조코비치와의 결승전을 원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알카라스는 "윔블던에서 결승전을 치르는 것이 내 꿈이라는 점이다. 특히 상대가 조코비치라면 더 좋을 것"이라고 답했다.조코비치는 이미 7일 열린 스탄 바브링카(스위스)와의 3회전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두며 16강에 올라 있다. 윔블던 31연승을 이어갔다.알카라스와 조코비치의 통산 전적은 1승 1패다. 지난해 5월 열린 마드리드오픈 준결승전에선 알카라스가 2-1로 이겼고, 지난 6월 열린 프랑스오픈 준결승전에선 조코비치가 다리 근육 경련 증세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알카라스에 3-1로 완승을 거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09 15:16
스포츠일반

정현 윔블던 예선 2회전 기권패···메디컬 타임 요청 등 부상 가능성

남자 테니스 정현이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4470만 파운드) 단식 예선 2회전에서 기권패했다.정현은 28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예선 2회전에서 엔조 쿠아코(158위·프랑스)와 상대해 2세트 0-2로 뒤진 상황에서 기권했다.정현은 1-6으로 내준 1세트에서도 한 차례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정현은 2018년 호주오픈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에 진출했다. 이후 부상 탓에 제대로 코트를 누비지 못하고 있다. 2020년 10월 프랑스오픈 예선을 마지막으로 허리 부상 등의 이유로 한동안 대회에 나오지 못했다. 최근에는 ATP 일클리 트로피 예선 1회전 경기 도중 어깨 통증을 이유로 기권한 바 있다.정현은 이번 대회를 통해 명예 회복에 도전했다. 2년여의 부상 공백기를 마감하고 지난 4월 서울오픈 챌린저를 통해 단식 코트에 복귀한 정현은 5번 연속 1회전에서 탈락했다. 서울오픈을 시작으로 부산오픈, 영국 잔디코트에서 열린 챌린저 대회에서도 잇따라 첫판에서 탈락한 정현은 일클리 트로피 예선 1회전은 부상으로 짐을 쌌다. 정현은 지난 26일 윔블던 예선 1회전에서 디미타르 쿠즈마노프(183위·불가리아)를 2-1(6-2, 3-6, 6-3)로 제압하고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2승을 더 거두면 2015년 이후 8년 만에 윔블던 본선 무대에 오를 수 있었다.그러나 정현은 부상 앞에 또 멈춰 섰다. 이형석 기자 2023.06.29 09:05
스포츠일반

시비옹테크,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우승…무호바 꺾고 대회 2연패

이가 시비옹테크(22·폴란드)가 2년 연속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시비옹테크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960만 유로) 여자 단식 결승에서 카롤리나 무호바(27·체코)를 2-1(6-2 5-7 6-4)로 꺾었다. 이로써 시비옹테크는 2020년과 2022년에 이어 올해까지 최근 4년 사이에 세 차례나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을 제패했다.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에서 2연패가 나온 건 2005년부터 3년 연속 우승한 쥐스틴 에넹(벨기에) 이후 시비옹테크가 처음이다.세계랭킹 1위인 시비옹테크는 1세트를 44분 만에 따내며 43위 무호바를 압도했다. 개인 첫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오른 무호바는 1세트에만 실책 14개(시비옹테크 5개)를 쏟아냈다. 하지만 2세트에선 양상이 달라졌다. 시비옹테크가 1세트와 마찬가지로 3-0까지 앞설 때만 하더라도 싱겁게 경기가 끝난 듯 보였지만 무호바가 3-3 동점을 만든 뒤 5-5에서 연달아 2득점, 세트스코어 1-1이 됐다.최종 3세트는 접전이었다. 세트 초반 0-2로 끌려간 시비옹테크가 3-3 동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4-4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켰고 5-4에서 무호바의 서브 게임을 가져오면서 2시간 46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시비옹테크는 이번 대회 우승 상금으로 230만 유로를 챙겼다. 무호바는 실책 38개(시비옹테크 27개)를 쏟아내며 개인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1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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